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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 걸으며 기부하는 '오잇길 걷기대회' 개최

 

국민신보 김병수 기자 ㅣ 광주광역시 서구가 오는 2일 영산강 일대에서 주민들과 함께 5.2㎞의 기적을 만드는 '제3회 함께 서구, 오∼잇길 걷기대회'를 개최한다.

 

참가비 '오(5)천원'의 나눔으로 우리 '이(2)웃'의 희망을 잇는다는 의미를 담은 오잇길 걷기대회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일상 속 나눔문화를 확산하고 '5.2㎞의 기적'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공유하는 행사다.

 

이날 행사는 오후 4시 영산강 자전거길 안내센터에서 출발해 세하동 인근을 돌아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5.2㎞ 코스로 진행된다.

 

참가신청은 네이버폼(https://naver.me/FsROwB72)을 통해 받고 있으며, 행사 당일 현장 접수(영산강 자전거길 안내센터 일원)도 가능하다.

 

앞서 지난해 열린 제1회 오잇길 걷기대회는 총 1007명이 참여해 참가비 등 603만5천원의 후원금을 모았으며, 지난 4월 제2회 걷기대회는 총 1592명이 참여해 862만1천원의 후원금이 모아졌다.

 

서구는 오잇길 후원금으로 가족돌봄청년의 대학등록금 및 학원비, 아픈 가족을 위한 병원비 지원 등으로 사용했으며, 이번 걷기대회 후원금도 가족돌봄청년의 자아실현과 진로 및 인생의 꿈을 찾는 과정을 지원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특히 이날 김이강 서구청장은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오전 6시부터 12시간 동안 착한걸음 52㎞ 걷기에 도전한다. 벽진서원에서 출발해 금당산 맨발로, 풍암호수공원, 운천저수지, 상무시민공원, 5·18기념공원, 양동시장, 영산강 자전거길, 전평제를 거쳐 다시 벽진서원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또 이날 착한걸음에는 서구 주민들이 함께 한다. 서구 관내 52㎞구간을 5.2㎞씩 10개 테마로 구분했고 각 구간마다 맨발걷기동호회, 걷기동아리, 가족돌봄청년, 대학생, 주민자치협의회, 두바퀴사랑회, 18개동 보장협의체 위원장 등이 페이스메이커로 함께 걷는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함께 걸으면서 건강도 챙기고 이웃 사랑도 실천할 수 있는 뜻깊은 행사에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며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공동체 실현을 위해 착한도시 서구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