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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안전수칙 준수로 벌쏘임·예초기 사고예방하자

 

의성소방서 예방안전과장 소방령 안성훈 ㅣ 폭염일수로는 역대 3번째, 열대야 일수는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할 정도로 강력한 더위를 자랑했던 올해 여름도 이제는 아침, 저녁으로 조금은 선선한 기운을 보이고 맹렬히 울어대던 매미 소리는 귀뚜라미 소리로 바뀌는 것으로 보아 점점 가을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가을에는 우리 민족의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추석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추석을 맞이하여 성묘와 벌초를 통해 조상을 기리고자 한다. 하지만 오랜만에 방문하는 장소, 익숙지 않은 장비사용 등으로 인해 해마다 이 시기면 우리는 언론보도 등을 통해 사람들의 벌쏘임과 예초기 사고에 대한 소식을 많이 접할 수 있다.

 

한 해 발생하는 벌쏘임, 예초기 사고는 그 발생 건수의 50% 이상이 8월~9월에 집중되어 있고 그중 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수칙과 응급조치 요령을 숙지함으로써 벌초나 성묘 시에 발생할 수 있는 벌쏘임과 예초기 사고를 예방하고 사고 발생 시 침착하게 대처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먼저 벌쏘임 예방은 소매가 길고 흰색 계열 옷을 착용하고 벌을 자극하는 향수 및 스프레이는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그리고 달콤한 성분이 있는 음료 섭취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벌집을 발견했을 경우 섣불리 다가가 직접 제거하는 행위보다는 119로 신고하여 도움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 벌과 접촉했다면 머리부위를 감싸고 신속하게 20m 이상 이탈하여야 하며 벌에 쏘였다면 신용카드와 같은 단단한 물체로 살살 밀어내듯이 침을 제거 후 깨끗이 씻고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해 감염을 방지한다. 만약, 벌에 쏘인 자리가 붓고 통증 증상 등이 나타나며 호흡 곤란이나 쇼크가 발생하는 경우 바로 병원으로 가야 하고 직접 병원에 가기 어려운 경우 119로 신고하여 구급대원의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은 예초기 사고의 예방이다. 벌초 작업 중 예초기 날에 베이거나 돌 같은 이물질과 부딪쳐 빠르게 튀어 사람의 눈이나 신체 부위 등에 가격 당하는 사고는 흔히 발생한다. 이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신체를 보호할 수 있는 안면보호구, 보안경, 무릎보호대 등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긴 옷을 입도록 한다. 그리고 작업 전 주변 돌과 이물질 등을 제거하고 가급적 안전날을 사용하며 예초기에 보호 덮개를 장착하여 사용하도록 한다. 작업반경 15m 이내는 작업자 외 다른 사람이 접근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예초기 사고 발생 시 깨끗한 천이나 붕대로 상처부위를 압박하여 지혈을 하면서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아야 하며 심한 상처의 경우 119신고를 통해 응급처치 후 병원 이송을 하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올해 유난히 더운 여름, 9월 초까지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보된 만큼 장시간 야외작업에 따른 온열 질환 예방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자주 휴식을 취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하도록 하며 땀을 너무 많이 흘렸을 경우에는 염분 섭취를 병행해야 함을 기억하자.

 

풍요와 여유의 추석!

우리 모두가 벌쏘임 및 예초기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 준수로 안전사고 없는 행복하고 즐거운 추석이 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