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는 25일, 방콕에서 태국 방콕시와 우호교류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체결은 충청북도와 방콕시 간의 교류를 심화하고 새로운 협력의 시대를 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이번 교류의 시작은 지난해 7월, 충청북도 오송에서 열린 '제18차 국가 위기관리 학술대회(ICCEM)'에서 비롯됐다. 김영환 지사는 이 대회에 참석한 타비다 카몰베즈 방콕 부시장과 오찬을 함께하며 교류 협력 의향을 표명했다. 이 만남을 통해 양 도시 간의 교류는 빠르게 진전을 이루었고, 이번 의향서 체결로 그 결실을 맺게 됐다.
방콕시청에서 열린 서명식에는 김영환 지사와 방콕시의 찻찻 시티판 시장이 참석했다. 두 지도자는 문화와 관광, 재생 에너지, 교육, 웰빙, 의학, 과학 및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김 지사는 이번 협정이 충청북도와 방콕시 간의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글로벌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 강조하며 "서로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함으로써 양 도시 간의 교류를 더욱 깊이 있게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협약체결은 충북도와 방콕시 간의 협력 기반을 굳건히 하고, 국제 무대에서 충청북도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외교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찻찻 시장은 김 지사의 제안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방콕시는 세계 유수의 지역들과의 국제협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충청북도와의 협력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화답했다.
그는 "방콕시는 바트 경제권 중심지로서 세계적으로 중요한 무역 및 물류 허브이고, 또한 풍부한 문화 자원과 관광 산업, 선진화된 재생 에너지 및 기술 분야의 발전을 통해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이러한 방콕시의 위치와 자원은 충청북도와의 협력을 통해 상호 이익을 창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충청북도는 같은 날 오후 태국전시컨벤션뷰로(TCEB), 태국인센티브컨벤션협회(TICA) 그리고 충북문화재단과 함께 MICE(회의, 인센티브, 컨벤션, 전시) 분야에서의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 MOU 내용에는 관련 정보 및 출판물 교환, 공동 행사 주최, 연사 교환, 공무원 역량 강화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
이번 MOU를 통해 충북과 태국 양측은 MICE 분야에서의 상호 발전과 협력을 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보다 효과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