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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경기도 시내버스 총파업 철회, 임금 협상 극적 타결

김동연 “도민 위해 양보와 협력으로 좋은 결정해주신 노사 양측에 감사

왼쪽부터+경기지방노동위원회+특별조정위원회+의장(공익위원),+이기천+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의장,+김동연+경기도지사,+김기성+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이사장 
▲ 왼쪽부터+경기지방노동위원회+특별조정위원회+의장(공익위원),+이기천+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의장,+김동연+경기도지사,+김기성+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이사장 

 

국민신보 주재영기자 | 경기도 시내버스 노사가 4일 새벽 극적으로 임금 협상에 합의하면서 예고됐던 총파업이 철회되었다. 이에 따라 우려됐던 출근길 교통대란도 피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임금 협상은 경기도의 중재로 타결되었으며, 공공관리제와 민영제 간의 임금 인상률이 주요 쟁점이었다. 최종 협상 결과, 공공관리제 운수종사자 임금은 7%, 민영제 운수종사자 임금은 7%(정액 28만 원) 인상하는 방안에 노사가 합의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협상이 타결된 후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최종 조정 회의 현장을 방문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도민들을 위해 서로 양보하고 협력한 결과 좋은 결정을 내려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며, "최근 민생이 어려운 상황에서 노사 양측이 도민들의 발을 묶지 않고 안전한 출근길을 제공한 데 대해 1,410만 도민을 대표해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김 지사는 “버스 공공관리제를 포함해 도민들과 약속한 교통 정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며 앞으로의 발전과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을 약속했다.

 

이기천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 의장은 “경기도 버스는 지난 20년 동안 장시간 근로와 저임금 구조에서 많은 고생을 해왔지만, 김동연 지사님 덕분에 많은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이번 협상 타결이 모든 이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기성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역시 “결단을 내려준 경기지역 노조 위원장들과 현장을 찾아주신 지사님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노사 상생은 경기버스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상은 순탄치 않았다. 노조는 공공관리제 시급 12.32% 인상과 민영제 시급 21.86% 인상을 요구했으나, 회사 측은 재정 여건을 이유로 이를 수용하기 어렵다고 밝혀 4일 첫 차부터 전면 파업이 예고되었다. 그러나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3일 밤 직접 경기지방노동위원회 협상 현장을 방문해 노사 양측의 합의를 이끌어내며 교통대란을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김동연 지사는 이미 2022년과 지난해 10월에도 시내버스 임금협상에서 교착상태에 빠진 노사 간 협의를 중재하며, 다른 수도권 지역과의 임금 격차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번에도 그는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또 한 번 노사 합의를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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