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신보 국민신보 기자 | 황순원기념사업회는 지난 16일 '제13회 황순원문학상'의 각 부문 수상자를 발표했다. 올해의 황순원시인상은 소강석 시인에게 돌아갔으며, 황순원작가상은 김선주 소설가가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또한, 2020년부터 시작된 황순원양평문인상의 대상은 박문재 시인, 우수상은 김기상 수필가와 소영민 시인에게 수여됐다.
소강석 시인의 시집 『너라는 계절이 내게 왔다』(샘터), 김선주 작가의 소설 『함성』(도화), 박문재 시인의 시집 『겨울 고해』(세인출판)가 선정되었다.
황순원문학상은 「소나기」로 잘 알려진 작가 황순원(1915~2000)의 문학정신을 기리고자 제정된 상으로, 양평군과 경희대학교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황순원문학제의 일환으로 시상된다.
황순원시인상을 수상한 소강석 시인은 "하나님과 사람, 자연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의 마음을 담아 시를 썼다"며, "황순원문학상의 정신을 가슴에 새기며 사랑과 용서, 화해와 평화가 가득한 세상을 열어가는 꽃씨와 같은 시를 쓰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황순원작가상 수상자인 김선주 작가는 "문학소녀 시절부터 황순원 선생님의 작품을 읽으며 소설에 심취했었는데, 이렇게 선생님의 이름을 딴 상을 받게 되어 영광스럽다"고 전했다.
황순원양평문인상 대상을 수상한 박문재 시인은 "오늘도 황혼의 저녁 무렵 작은 등불 하나 켜 들고 시의 벼랑을 끊임없이 기어오를 것이다"며, "이 기쁨을 양평문인협회 회원들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제13회 황순원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9월 6일 오후 2시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