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진양로원이 지난 4일, 철도관광 경험이 없는 입소 어르신 20명을 모시고 2025년 추계 나들이 ‘내 생애, 내 고향 강진에서의 첫 기차여행’을 추진했다.
이번 행사는 철도 접근성이 열악했던 강진에 최근 철도가 개통된 이후, 지역 어르신들에게 첫 기차여행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된 특별히 마련됐다.
거동이 가능한 20명의 어르신과 9명의 인솔자가 함께한 이번 여행은 강진역에서 순천역까지 기차를 타고 이동한 뒤, 여수로 향해 서커스 공연 관람과 유람선 탑승 등 다채로운 관광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차여행과 해양 관광이 어우러진 이번 추계 나들이는 어르신들에게 평생 기억에 남을 감동의 여정을 선사했다.
나들이에 참여한 남남심 어르신은 “강진에서 태어나 팔십 평생을 살았지만 한 번도 기차를 타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소원풀이를 하게 되어 너무 행복했다”며 “기차 안에서 친구들과 덜컹거리는 소리에 맞춰 이야기를 나누며 창밖 코스모스와 들녘 풍경을 보니 눈물이 날 뻔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날 김수진 군민행복과장은 강진역에서 여행단을 직접 배웅하며 “기차여행을 앞둔 어르신들의 설레는 표정을 보니 저도 기쁘고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에 강진양로원 백선온 원장은 “강진에서 기차를 타고 여행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신 강진원 군수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어르신들을 대신해 뜻깊은 인사를 전했다.
한편, 강진군은 이번 나들이를 계기로 어르신 복지 향상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동이 불편하거나 문화 향유 기회가 적은 고령 어르신들에게 맞춤형 여가활동과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정서적 안정과 삶의 활력을 높일 계획이다.
[ 국민신보 = 추윤호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