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진군 작천면 청년회에서는 지난 6일 가업승계 청년 14명을 한자리에 모아, 성장하는 청년 가업농업인의 현장 의견을 청취‧반영하여 그들을 육성하기 위한 가업승계 지원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경삼 청년회장에 따르면, 가업을 이은 청년들의 목소리를 들을 기회와 자리가 많지 않아 그들이 원하는 새로운 방식의 농업전략이 꽃피우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을 보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가업청년의 목소리를 키우는 발판을 마련하고 관련 지원방안을 더욱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작천의 선배 청년인 강진원 군수와 송승언 농림축수산국장, 윤영문 농정과장이 참석하였고, 청년들이 직면한 현안을 공유하고 가업 승계 사례 공유 및 현장 애로사항 청취, 현 지원제도의 개선 필요성 등 청년들의 물음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방안이 논의될 수 있는 자리가 됐다.
윤영문 농정과장은 강진군에서 추진 중인 주요 청년 농업인 지원 정책을 설명하며, 청년들의 자립 기반 마련과 지속 가능한 농업 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소개했다. 이에 대해 참석한 청년들은 보다 현실적인 정책 개선을 요구하며 다음과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우선, 청년들은 영농 규모가 작은 청년들에게도 기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청년농업인을 위한 가점을 마련해달라고 건의했다. 현행 선정 기준이 대농 중심으로 운영되어 소농 청년들은 상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보다 공정한 기회 제공과 농업 진입 장벽 완화가 가능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한, 작천면 임대사업소의 농기계 수가 부족해 예약이 어려운 현실을 개선해달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청년들은 임대 농기계 수를 확대하여 원활한 예약이 가능해지고, 임대사업소가 보다 활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진원 군수는 “이 자리에서 수렴된 다양한 의견과 제안을 바탕으로 가업을 잇는 젊은 농업인의 육성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조력하겠다”며 “작은 목소리가 모여 미래 농업의 희망을 밝힐 수 있다”고 말했다.
[ 국민신보 l 추윤호 기자 ]